“내가 어쩐지 마음이 안 편하더라니....” “꼭 이럴 줄 알았던 사람처럼?” “계속 마음이 안 편했다니까요. 이유 없이” “그러게. 이런 일이 있으려고 그랬나보네” “이해가 안 되지 않으세요? 제가 뭘 안다고 저런 큰일을?” “정치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처남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정도였다고 생각해요” “어떡하시게요?” “좀 더 생각해 봐야지” 영진...
“김태형 병장님” “후.... 왜” “뭔 아침부터 이렇게 푸시업을 하십니까...?” “임마. 운동을 후... 습관처럼 해야지” 기상 사이렌이 울린 건 고작 10분 전. 모두들 옷을 갈아입고 아침 점호를 준비하기에 바쁜 때에 태형은 때 아닌 푸시업에 매진하고 있다. 도무지 이 시간 이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행동을 다들 힐끔거리지만 영문을 모른다. 게...
“현승아” “일병 이현승” “정국이 못 봤어?” “어... 아까 싸지방 가시던데 말입니다” “싸지방 갔다고? 뭐고. 말도 없이” 빨래를 널고 왔더니 정국이 보이지 않는다. 피엑스에 같이 가자고 해놓곤 사라져 버렸다. 지나가는 후임에게 물어보니 컴퓨터를 하고 있단다. 언제 문 열었지? 건물 바깥에 있는 빨래 건조장에 있느라 문을 연다는 방송을 듣지 못한...
“효연아” “.............” “딸아?” “앙?” “우리, 일어서는 연습 안 해 볼래...?” “으아아아아” “제발....” 자신의 한쪽 다리가 남과 다르다는 것, 그래서 움직이기 힘들다는 걸 벌써 알아버린 탓일까. 곧 돌이 다가오는데 아이는 걸음마는커녕 무엇을 붙잡고 일어서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서 제가 원하는 것을 갖다 ...
“너는 그럼 학교 다니다가 군대 왔어?” “예 그렇습니다” “네가 지금 몇 살이지? 우리 그때....” “제가 네 살 어립니다. 선배님, 아니 군의관님이 네 살 위셨습니다” “야 우리끼리 있는데 무슨 군의관님이야. 딱딱하게 그러지마” 태형은 석진에게 자신이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호칭을 일부러 ‘군의관님’이라고 썼다. 그리고 사실 이곳에서는...
“마마, 왜 이러십니까? 예?!” “쉿.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자” “아아 마마 팔 아픕니다 팔!” “조용히 안 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방외인처럼 살아가던 녀석이 갑자기 정치의 한복판에 뛰어들겠다고 한다. 더군다나 민감한 문제가 얽히고 설킨 외교다. 석진은 영진이 하지 않던 짓을 하려는 이유를 알아야만 한다. 한동안 석진은 영진에 대해 크게 걱...
“처음엔 다들 몰랐어. 설마 그럴 거라고 생각을 못 했지. 그냥 둘이 유난히 친한 거라고만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누가 둘이 키스하는 걸 본 거야. 그래서 모르는 사람은 몰라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게 된 거고” “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습니까 그것 때문에...?” “다행히. 근데 일은 나중에 터졌지. 유창준이 전역하고 난 후에” 마치 자신의 이야기가 ...
“쟤는 왜 저러냐?” “잘 모르겠습니다” “휴가 잘 갔다 와서 왜 저래? 야 최준” “상병 최준” “너 왜 그래 임마” 물론 꿀 같이 달콤한 휴가가 끝난 것이 믿기지 않을 것이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가 저주스러운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단순히 휴가가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표정이 어둡다기엔 다른 사연이 있어 보인다. 밥...
“폐하. 어쩌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사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어차피 애홀의 땅 절반은 이미 연에게 복속되었으니, 나머지 절반을 폐하께서 취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옵니다” “그럼 나더러 전쟁이라도 일으키란 말씀이오?” “당장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피를 흘리지 않고도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겠사옵니까? 어차피 연은 폐하께...
밥-뷔진-잠-뷔진-일-뷔진-밥-뷔진... 뷔진 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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